별빛 가득한 야생 숲 속으로…‘서울동물원 별밤축제’ 개최

이혜미 기자
입력일 2014-08-01 15:02 수정일 2014-08-01 16:30 발행일 2014-08-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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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물원이 야간에도 문을 열어 열대야에 지친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서울동물원은 지난 달 26일부터 시작된 ‘제10회 서울동물원 별밤축제’를 오는 24일까지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야행성 동물에 대한 생태설명회와 함께 서울대공원 개원 30주년 기념행사, 시민참여프로그램, 동물영화 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동물들의 습성과 생활 모습을 설명해주는 생태설명회이다. 매주 금·토요일에 열리는 생태설명회에서는 ‘유인원과 알락꼬리여우원숭이 함께하기’, ‘깜깜 야행동물 찾기’, ‘호랑이 숲 설명회’ 등이 진행된다.

사육사와 하룻밤을 보내는 ‘1박 2일 야영캠프’와 동물원에서 야간 탐험을 하는 ‘한 여름 밤의 동물원 대탐험’ 등 다양한 특별체험도 마련됐다.

서울동물원은 “가족,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야간동물원 산책 코스’도 준비했다”면서 “산책 코스를 따라 30년 아름드리나무 아래를 걷다보면 열대야의 무더위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영노 서울대공원장은 “금년 별밤축제는 동물복지를 배려하면서도 관람객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면서 “동물과 인간이 동행(同行)하는 생태형 공원이자 동물원으로 탈바꿈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