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분기 영업손실 197억원…지난해보다 줄어

서희은 기자
입력일 2014-07-31 17:46 수정일 2014-08-27 10:07 발행일 2014-07-3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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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연합)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19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 508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에 비하면 적자폭이 줄어든 셈이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한 2조8975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346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대한항공은 2분기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여객·화물 시장을 개척해 매출이 늘었고, 원화가치가 상승하면서 외화 환산 이익이 발생해 당기순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5조7944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1.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억원, 당기순이익은 1909억원으로 모두 흑자 전환했다.

부문별로는 화물부문에서 선진국 경기가 회복되면서 수송량이 증가해 미주와 유럽의 화물 수송이 각각 7%, 5% 늘었고 한국발 수송량과 환적화물 수송량도 9%, 2%씩 각각 증가했다.

여객부문은 일본 노선의 실적이 부진했지만 중국 노선 실적이 작년 2분기보다 15% 성장하고 한국발 수송객이 3% 늘어 전체 수송객이 1% 증가하는 실적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3분기에 방학·추석 시즌이 있어 여객부문에서 본격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중국·미주·동남아 등 노선 공급을 늘리고 추석 등 연휴기간에는 부정기편 운영을 확대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3분기에는 화물부문에서도 물동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신흥시장 개척, 대기업 프로젝트 유치, 중국시장 적극 진출 등의 전략으로 수익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