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민구 국방장관 원색 비난

신웅수 기자
입력일 2014-07-31 14:02 수정일 2014-08-26 18:24 발행일 2014-07-3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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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평통 "한민구는 첫번째 벌초대상"

북한이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를 통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조평통은 이날 서기국 보도에서 “한민구는 감히 체제의 생존이니 뭐니 하는 헛나발질을 하다가는 우리의 첫 번째 벌초 대상이 돼 국방부 장관 벙거지는 고사하고 명줄도 부지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것을 똑바로 알고 함부로 입부리를 놀려대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한 장관이 최근 "북한이 또다시 도발하면 체제의 생존을 각오해야 한다", "적의 어떤 표적도 타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라" 등 대북 강경 발언을 잇달아 내놓은 것을 두고 말한 것이다.

서기국 보도는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합참의장이던 한 장관이 “숨 넘어갈 듯 빈 입만 쩝쩝 다셨다”며 한 장관이 이달 초 연평도를 찾아가 북한의 도발에 대한 응징을 강조한 것도 조롱했다.

북한은 29일에도 노농적위군 대변인 담화에서 ‘천치 중의 천치’ 등 극도로 원색적인 표현을 동원해 한 장관을 비난했다.

신웅수 기자 phonalis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