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이 당신을 '젊게'만든다

이희승 기자
입력일 2014-07-30 12:55 수정일 2014-08-26 18:08 발행일 2014-07-3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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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낮잠 전성시대다. 서울시에서는 오는 8월부터 공식적으로 낮잠을 허용했다. 업무 집중도를 높이기도 하지만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 한 연구에 따르면 매일 30분씩 낮잠을 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발작에 걸릴 확률이 30%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잠이 없어지는 나이일수록 식 낮잠의 유혹은 강렬하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노년기가 되면 뇌의 대사나 구조에 변화가 생겨 다양한 생리적 변화가 일어난다”면서 “이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식물의 향과 약효를 이용해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시키는 아로마테라피, 즉 향기 요법이다”고 말했다. 숙면을 유도하는 허브로는 라벤더, 민트, 유칼립투스 등 허브 고유의 상쾌함을 가진 식물이 대표적이다. 편안함을 원한다면 카모마일 ,클라리세이지 등 에센셜 오일을 귀 뒤에 발라 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냉방 기구를 틀고 낮잠을 잔다면 피부 수분도 신경 써야 한다. 짧은 시간동안 뇌는 쉬지만 피부의 수분은 빠르게 줄어든다. 40대 이상일수록 알콜과 파라벤이 들어 있지 않은 수분 크림을 챙겨야 한다. 자기 전에 발라두면 번들거림 없이 즉각적인 흡수 효과와 풍부한 수분감으로 하루 종일 촉촉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낮잠은 잠드는 것만큼 깨어나는 것 또한 중요하다. 몽롱한 정신을 환기 시켜줄 수 있는 아이템으로는 향초가 각광받고 있다. 향초를 태울 때 퍼져나가는 향이 심신을 달래주며 기분전환을 하게 만든다. 캔들 브랜드 딥디크 관계자는 “전년 대비 200% 시장이 급증 했을 정도로 예전엔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고객이 절대다수였다면 작년 하반기 이후엔 본인이 사용하려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면서 “일랑일랑과 바닐라, 위안치 뿌리 추출물을 함유한 향초가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