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보험가입 비중 12.3%

유승열 기자
입력일 2014-07-28 18:23 수정일 2014-08-26 17:49 발행일 2014-07-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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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대상 보험시장 지속성장”
“별도 보험모집 지침 마련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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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보험개발원

60세 이상 고령자들의 보험 가입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고령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8일 박정희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원의 ‘고령층 보험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판매채널의 역할’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생명보험 계약건수가 전년대비 1.2% 감소한 가운데 고령층은 12.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 보험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65세 인구 비중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고령층의 보험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고령자들의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보험사들이 가입연령이 75세로 확대된 보험을 출시하는 등 고령층 대상 상품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령자들은 금융이해력이 상대적으로 낮아 금융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 불합리한 관행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설문조사 결과 60대 이상 계층의 63.6%가 본인의 금융이해력 수준이 낮다고 응답했다. 10명 중 6명은 금융에 대해 잘 모른다고 인식하는 것이다.

이에 보고서는 고령층의 보험에 대한 만족도와 신뢰도가 중요할 것이라며 일본의 경우 고령층의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고령층의 보험모집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보험사들은 고령층의 이해나 판단력에 따라 쉬운 말로 보험상품을 반복 설명하거나 고객의향을 정확히 파악 후 확인 등을 통해 계층별 차별화된 보험모집 지침을 실시하고 있다.

또 고령자 특성을 반영해 고령자 본인의 희망과 필요에 따라 △가입시 친족 등의 동석 △복수 보험모집인의 보험모집 △보험계약 체결 후 상품 내용 인지 확인 등 다양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박 선임연구원은 “우리나라는 고령자 특성을 반영한 별도의 보험모집 지침이 마련돼 있지 않다”며 “보험사는 고령자의 특성에 맞는 모집지침으로 대면 기회를 늘리는 등 판매채널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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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