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한 지역 거주민들.. 상대적으로 건강하게 오래 살아..<영국 조사>

김정아 기자
입력일 2014-07-30 11:29 수정일 2014-08-26 18:05 발행일 2014-07-2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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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건강하게 사는 기간을 거주 지역에 따라 판단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24일(현지시간) 미 온라인 매체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는 영국 통계청(이하 ONS) 조사결과를 인용해 거주 지역에 따라 건강하게 사는 기간이 다르다고 보도했다.

ONS는 2009년~2011년 출생한 아이들의 예상 건강수명을 지역별로 측정해 발표했다. 그 결과 영국 국민의 건강수명(DFLE)은 성별에 관계 없이 부유한 지역인 남부 출신이 북부 출신 보다 긴 것으로 나타났다.

발표에 따르면 영국 잉글랜드 동남부 하트퍼드셔 주와 같이 부유한 지역에 사는 아이들은 동북부에 위치한 타워 햄리츠 출생 아이들에 비해 16년 정도 더 건강하게 살 것으로 보인다.

하트퍼드셔에서 태어난 여자 아이들은 71.7세까지 건강하게 살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같은 기간 타워 햄리츠 출신의 여자 아이들의 건강수명은 평균 55.6세로 예상된다.

남자 아이들의 경우도 여자 아이들과 비슷하게 조사됐다.

영국 서남부 리치몬드 어펀 템즈 출신 남자 아이들의 건강수명은 69.9세, 북서부의 리버풀의 경우 56.4세이다. 남부 출신이 북부 출신 보다 13.5년 더 건강하게 사는 것이다.

ONS는 “1980년대 이후 기대수명이 크게 늘어났으며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며 “건강수명 또한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