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바일광고 규모, 신문 넘을 전망

김정아 기자
입력일 2014-07-30 11:26 수정일 2014-08-26 18:03 발행일 2014-07-2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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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온지 10년도 안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의 광고시장 규모가 수백년 된 신문의 광고시장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발표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인 이마케터(eMarketer)의 전망을 인용해 올해 미국 내 모바일 광고시장이 지난해보다 83% 성장한 180억 달러(약 18조45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전체 광고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8%이다.

신문의 광고시장 규모는 17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광고시장에서의 비중은 9.3%이다.

라디오 광고시장 규모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라디오 광고시장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8.6%로 예상된다. 이는 2008년 10%에서 1.4% 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시장규모는 155억 달러로 위축될 전망이다.

미국 성인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미디어는 텔레비전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텔레비전 광고시장은 전체 광고시장의 40%를 차지하며 올해도 가장 많은 광고금액이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모바일 광고시장이 급증하고 있지만 미국 성인들이 모바일에 할당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적은 규모다”고 지적했다.

이어 월스트리트저널은 “광고주들이 광고 방법에 변화를 주는데 느린 점도 있지만 모바일 광고 포맷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분석했다.

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