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기대수명이 높아지고 중년층의 심미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50~60대 치과 교정환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해 국내 소비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벌인 ‘안티에이징 산업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에서 피부과나 성형시술, 치아미백과 교정 등 미용목적의 의료비 지출액을 보면, 20대가 76만1000원가량으로 가장 많은 액수를 지출했으며 그 다음이 50대 이상(57만 2000원)으로 조사됐다.
50~60대가 교정치료를 위해 치과를 찾는 이유는 평생 안고 살던 ‘콤플렉스 해결’이 많다는 의견이 월등히 높았다.
젊어서는 경제적 능력이 허락하지 않아 이른바 ‘돌출입’ 등의 콤플렉스를 참고 살았지만 자식들을 다 키워놓고 경제적 안정을 찾은 뒤 이를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중년층 교정환자들은 나이가 있는 만큼 잇몸이나 치조골이 젊은 환자에 비해 약해 더 세심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교정치료 하는 과정에서 치조골 손실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대체적으로 치아를 움직이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치조골의 변화는 젊은 연령에서 보다는 더 크기 때문에 치주치료를 비롯해 구강 위생 관리가 더욱 중요해 진다. 따라서 교정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치아교정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을 한 후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
이희승기자 press5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