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미국 1호점' 괌 공항면세점 열어

서희은 기자
입력일 2014-07-24 11:39 수정일 2014-08-25 15:22 발행일 2014-07-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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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업체가 공항 전체 면세 사업운영권 획득은 처음
9월4일 일본 간사이공항점 개장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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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은 23일 괌 공항면세점이 정식 개장했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이 23일 괌 공항면세점 오픈식을 갖고 정식 개장을 알렸다. 

그동안 한국 업체가 외국 공항 면세점 내 일부 매장에 입점한 적은 있었지만, 공항 전체 면세 사업운영권을 획득해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면세점은 2022년까지 괌 공항면세점을 운영한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공개입찰에서 경쟁업체를 제치고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후 1년간 시설보수와 현지화에 공을 들였다. 벽면은 괌의 자연경관을 담아 디자인하고, 매장 중앙에 4500갤런 규모의 수족관을 조성하는 등 시설 보수 작업을 진행했다.

괌 공항면세점은 2250㎡ 규모로 향수, 화장품, 패션잡화, 시계, 주류, 담배 등 모든 품목을 취급한다. 괌 공항점에는 구찌, 끌로에 등 25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고 설화, 라네즈 등 국산 화장품 브랜드가 새롭게 들어섰다.

괌 공항점은 괌 관광청과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상호방문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쿠키나 초콜릿 등 괌 지역 전통 상품을 판매하는 헤리티지 센터를 설치했다.

괌 공항 면세점 고객의 60%가 한국과 중국,일본 고객임을 고려해 통역 직원을 곳곳에 배치했고, 서울 소공동 본점과 같은 스타에비뉴(스타거리)를 조성해 대형 멀티비전으로 한류스타의 인터뷰 동영상 등을 상영할 계획이다.

괌 공항점은 오픈 기념으로 폴로, 던힐 등 패션 브래드를 최대 70%, 화장품과 향수 등은 최대 10% 할인 판매한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괌 공항점 오픈은 해외 플랫폼을 다양화하고 그 결실을 맺는 의미가 있다”며 “그랜드 오픈을 계기로 민간 기업 차원의 협력 확대와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 판로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오는 9월 4일에 ‘일본1호점’ 간사이공항점을 개장할 예정이다.

서희은기자 hese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