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나이테 목주름을 지우자

이희승 기자
입력일 2014-07-30 11:27 수정일 2014-08-14 14:35 발행일 2014-07-2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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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은 여자들의 숨길 수 없는 나이테라고 불릴 만큼 민감한 부위다.

실제로 목 피부의 진피층과 피하지방층은 얼굴 피부의 3분의 2정도 밖에 안된다. 또 피지선이 적어 쉽게 건조해지고 근육이 적은 반면 움직임은 많아 주름이 생기기 쉽다. 

특히 목 주름은 얼굴 주름과는 다르게 나이와 상관 없이 일상 생활 중 사소한 습관으로 인해 생길 수 있다. 그렇다면 목주름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첫째,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다.

노화, 잘못된 생활습관 등과 함께 목주름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자외선이다. 따라서 평소 목까지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 줘야 한다. 

더운 날씨일수록 목 부분이 파인 옷을 자주 입기 때문에 목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는 빈도 또한 높아진다. 

이럴 경우 목에 주름은 물론 기미, 주근깨까지 생길 수 있다. 번거롭더라도 2~3시간마다 덧발라 주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단, 턱과 목까지 여드름이 있는 경우라면 과도한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둘째, 얼굴만큼 목 세안도 신경써야 한다. 목을 잘 씻지 않으면 각질이나 노폐물이 쌓여 피부가 빨리 노화된다. 목욕할 때 때수건으로 목을 심하게 문지르면 각질층이 손상되고 피부가 얇아지며 탄력이 없어져 주름이 쉽게 생긴다.

얼굴을 세안하듯 자극이 적은 비누나 클렌저를 사용해 깨끗하게 닦아낸 뒤 미지근한 물로 충분히 헹구어내는 게 좋다. 목 부분 역시 다른 피부처럼 각질이 생긴다. 그러나 피부가 워낙 얇기 때문에 알갱이가 들어 있거나 때를 밀듯 각질을 문질러 제거하는 타입 보다 자극이 적은 효소 타입의 필링제 사용을 권한다.

셋째, 주기적인 목 마사지이다. 목은 피지선이 많이 발달하지 않아 쉽게 건조해지기 쉬운 신체부위다.

건조한 피부는 주름이 깊게 패이기 쉬운 환경으로, 얼굴 못지 않게 목에도 충분한 수분공급이 필요하다. 따라서 샤워 후에 얼굴뿐만 아니라 목 부위에도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면 좋다. 이 때, 화장품을 바르는 것과 동시에 목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밀어 올리듯이 마사지를 함께 해주면 목주름 예방에 더욱 효과적이다. 

이양원 건국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목 부위는 피지선 양이 적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하기 쉽다. 건조를 예방하기 위해서 보습제를 잊지말고 발라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은 일상생활 속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고개를 숙이는 자세는 목주름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높은 베게를 베거나 턱을 괴는 자세, 비스듬이 누워 책 또는 TV를 보는 습관을 피하고 목을 바로 편다는 느낌으로 바른 자세를 잡고 있어야 한다. 

나이보다 비교적 많은 목주름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높은 배게는 목에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깊은 주름의 주범이다. 누웠을 때 목선과 수평을 이루는 7~8㎝ 높이의 베개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식습관 개선도 도움이 된다. 평소 식단에 야채, 콩 그리고 비타민이 함유된 식품들을 포함시켜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야채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우리 몸의 산성화 및 노화를 예방해준다. 콩은 단백질과 비타민E를 다량 함유해 주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고, 비타민은 피부의 탄력을 더해준다.

/이희승기자 press512@viva100.com

※박스 ※

집에서 쉽게 하는 목 마사지 방법

1.고개를 숙인 뒤 왼쪽으로 3회 오른쪽으로 3회 천천히 돌린다.

2.머리에 힘을 빼고 고개를 뒤로 젖혀 5초간 정지한다

3.엄지를 구부려 턱 밑에 대고 바깥쪽으로 강하게 민다.

4.검지와 엄지로 턱과 목 라인의 잡히는 살들을 귀 밑까지 살짝 꼬집으며 올라간다.

5.네 손가락으로 목을 감싼뒤 얼굴쪽으로 쓸어올리기를 일 30회 씩 꾸준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