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독일 맥주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

서희은 기자
입력일 2014-07-24 11:34 수정일 2014-08-25 15:19 발행일 2014-07-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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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네덜란드,미국 순으로 점유율 높아
7월24~30일 독일 맥주 판촉 행사 진행

독일 맥주가 불과 4년 사이 국내 시장 점유율 5위에서 1위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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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맥주 이미지.(사진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는 최근 5년간 수입 맥주의 매출을 집계한 결과, 올해 처음으로 독일 맥주가 일본 맥주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수입맥주의 전체 매출액 중 독일 맥주는 29.9%를 차지했고 일본(20.8%), 네덜란드(11.5%), 미국(7.6%), 벨기에(7.2%)가 그 뒤를 이었다.

독일 맥주는 일본 맥주의 인기에 밀려 지난 5년 동안 한번도 1위에 오르지 못했다. 특히 2010년에는 ‘맥주의 본고장’임에도 수입 맥주 순위 5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다. 2010년 당시에는 버드와이저와 밀러 등 미국 맥주가 1위를 했고,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삿포로와 산토리 등 일본 맥주가 선두를 유지했다.

올해 수입 맥주 시장은 지난 18일 기준 26.3%로 5년 전(10.7%)보다 두 배 이상 커졌다. 수입 맥주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독일 맥주도 덩달아 많이 판매되고 있다. 롯데마트에서 판매되는 독일 맥주 중 올해 가장 많이 팔린 것은 웨팅어사에서 제조한 ‘L맥주’로, 전체 독일 맥주 매출의 절반 이상(50.55)을 차지했다. 2위는 ‘파울라너’(15.5%), 3위는 ‘파더보너’(9.6%)였다.

이영은 롯메마트 주류 상품기획자는 “독일은 전국 각지에 맥주 양조장 수가 1300여 개나 되고, 특정 브랜드에 편중되지 않은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며 “수입 맥주 시장이 성숙하면서 새로운 맥주를 경험하고 싶어하는 소비자가 늘어 독일의 새로운 맥주가 국내에 많이 출시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독일 맥주의 인기가 높아진 것을 계기로 독일 맥주 판촉 행사를 열 예정이다. 24∼30일 ‘독일 맥주 기획전’을 열고 ‘파울라너’(500㎖)를 정상가보다 40% 저렴한 2500원에, 전용잔이 포함된 ‘바이엔 슈테판’(500㎖x4병)을 2만4000원에 판매한다.

서희은기자 hese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