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김지영, 내셔널 타이틀 대회 US여자오픈 3라운드 ‘노보기’ 3타 차 공동 3위

오학열 기자
입력일 2020-12-13 08:55 수정일 2020-12-13 09:04 발행일 2020-12-13 99면
인쇄아이콘
시부노 히나코, 4언더파로 선두…고진영·김세영·김아림·유해란은 1오버로 공동 9위
김지영
김지영.(AFP=연합뉴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는 김지영이 2020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제75회 US여자오픈(총 상금 5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무결점 경기를 펼치며 ‘톱 3’에 자리했다.

김지영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 사이프러스 크리크 코스(파 71·6731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1언더파 212타를 기록해 전날 공동 47위에서 44계단 올라 공동 3위를 달렸다.

선두에는 시부노 히나코(일본)가 이날 3타를 잃었지만 4언더파 209타로 이틀 연속 자리했다. 대회 1라운드에서 선두에 올랐던 에이미 올슨(미국)이 이날 이븐파 71타를 쳐 3언더파 210타로 2위를 달렸다.

선두와 3타 차를 보이며 최종 4라운드에 나서는 김지영은 6월 올 시즌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2승을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 출전이 이 대회 첫 출전인 김지영은 대회 1라운드에서 4오버파로 공동 89위, 2라운드에서 막파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는 집중력으로 1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3오버파 145타를 기록해 공동 47위로 컷을 통과했다.

김지영은 이날 출전선수 66명 가운데 유일하게 보기 없는 경기를 펼쳤고, 올 시즌 KL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한 유해란과 함께 언더파를 친 선수로 임름을 올렸다. 유해란은 이날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 70타를 쳤다.

10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이날 경기를 시작한 김지영은 16번 홀(파 3)에서 버디를 잡아 전반에서 2타를 줄였다.

후반 4번 홀(파 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간 김지영은 마지막 9번 홀(파 5)에서 세 번째 샷이 짧아 그린을 놓쳤으나 홀까지 10m 거리에서 친 칩 샷이 홀로 사라지며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쳤다.

교포 선수인 노예림(미국)과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븐파 213타로 공동 5위를 달렸다.

김아림
김아림.(AP=연합뉴스)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고진영과 2위 김세영은 1오버파 214타를 기록해 KLPGA 김아림, 유해란과 함께 공동 9위에 자리했다. 고진영은 이날 1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2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아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하지만 나머지 16개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했다.

작년 대회 우승자 이정은은 이날 2타를 잃어 2오버파 215타로 공동 15위다. 7년 만에 이 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 박인비는 이날 4타를 잃어 5오버파 218타로 이민영 등과 함께 공동 33위다. 이민영은 이날 5타를 잃었다. 올 시즌 KLPGA 투어 대상을 수상한 최혜진은 5타를 잃어 6오버파 219타로 배선우 등과 함께 공동 39위를 달렸다.

최운정은 이날 180야드 거리의 12번 홀(파 3)에서 티샷 한 볼이 그린에 떨어진 후 홀을 향해 굴러가다 사라져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 대회 사상 30번째 홀인원 이었다. 하지만 4타를 잃어 7오버파 220타로 공동 51위를 달렸다. 대회 1라운드에서는 KLPGA 성유진이 4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