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로이킴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동료 가수 故 박보람을 추모했다.
18일 로이킴은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故 박보람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과 과거 고인과 함께한 사진 등을 게재했다.
로이킴은 “여름 같던 봄날 사이로 세상이 너와 함께 울더라. 슬픔보다 한참 더 거대한 감정이라 외려 난 눈물이 나지 않더라. 그래서 난 일부러 더 내 일상 그대로 살았고, 그제서야 너를 보러 가는데,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더라. 그리고 너를 보고도 눈물이 나지 않더라. 그리고 너를 보내주고 나서야 해가 뜨더라. 잘 갔나 보다”라고 황망하고도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거기 가선 아프지 마라. 거기 가선 애쓰지 마라. 너가 가장 기분 좋을 때 감사함 가득했던 그 미소만 꼭 머금고 살아라. 난 이렇게 돌로 살다 철저하게 하던 대로 살다가 거기 가면 그때 널 다시 만나 울련다”라고 애도했다.
故 박보람은 지난 11일 향년 3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010년 엠넷 ‘슈퍼스타K2’에 출연해 인지도를 얻은 박보람은 2014년 ‘예뻐졌다’로 솔로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