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개발자 위한 초경량 AI 오픈 모델 '젬마' 출시

박준영 기자
입력일 2024-02-22 09:40 수정일 2024-02-22 09:57 발행일 2024-02-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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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젬마'
(이미지제공=구글)

구글은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 모델 개발에 사용된 동일한 연구 기술로 구축된 초경량의 최첨단 오픈 모델 제품군 ‘젬마’를 21일(현지시간) 출시했다.

라틴어로 ‘보석’을 뜻하는 젬마는 개발자의 혁신과 협업을 지원하고, AI 모델의 책임감 있는 사용을 위해 구글 딥마인드를 비롯한 구글 내 여러 팀에서 개발한 모델이다.

젬마는 오픈 모델로 이용 약관에 따라 개발자나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조직에서 책임감 있는 상업적 사용 및 배포가 가능하다. 이용자는 젬마 모델을 각자의 데이터셋에 맞게 미세조정하는 변형까지 추가로 만들 수 있다.

젬마는 구글의 AI 원칙을 최우선으로 두고 설계됐다. 자동화된 기법으로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였으며, 광범위한 미세조정과 RLHF(인간 피드백을 통한 강화 학습) 기법 등으로 책임감 있는 모델을 만들었다. 구글은 모두가 보다 안전한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하도록 ‘책임감 있는 생성형 AI 툴킷’ 지침 도구도 함께 제공한다.

젬마는 모델 크기에 따라 ‘젬마 2B’와 ‘젬마 7B’로 출시된다. 제미나이와 기술 및 인프라 기반을 함께 공유하는 만큼, 젬마 또한 타 오픈 모델과 비교했을 때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고 구글 측은 설명했다.

두 모델 모두 사전 학습 및 지시 조정된 변형이 함께 제공되어 연구 개발에 용이하다. 이용자는 노트북, 워크스테이션 또는 구글 클라우드 버텍스 AI, 구글 쿠버네티스 엔진 등의 환경에서 실행할 수 있다.

오픈 모델인 만큼 외부 개발자 툴에서도 손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JAX, PyTorch, TensorFlow 등 모든 주요 개발자용 프레임워크에서 추론 및 지도 학습(SFT)을 위한 툴체인이 제공되며, 허깅페이스, 맥스텍스트, 엔비디아 네모와 같은 인기 도구와 더불어 코랩과 캐글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