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팜테코 성장자금유치 우선협상대상자로 브레인자산운용 선정

박기태 기자
입력일 2023-07-18 09:33 수정일 2023-07-18 09:41 발행일 2023-07-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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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조건·전략방향성 등 최적 조건 제시… 향후 구체적 협상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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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 SK서린사옥.(사진=SK)

SK그룹의 투자전문 지주사인 SK㈜가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 SK팜테코의 성장자금유치(Pre-IPO) 우선협상대상자로 브레인자산운용을 선정했다. 투자 유치 규모는 약 5억달러(약 6300억원)이다.

SK㈜는 18일 “공정한 심사를 거쳐 투자 규모·조건과 사업 파트너로서 전략 방향성 등에서 SK팜테코의 중장기 발전에 최적의 조건을 제시한 브레인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향후 협상을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SK팜테코 지분 100%를 보유중인 SK㈜는 SK팜테코의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 3월 잠재 투자자 미팅을 시작으로 미국 사업장 실사 등 약 4개월에 걸쳐 경쟁 입찰을 진행해 왔다.

SK팜테코는 이번 자금 유치를 통해 미국과 유럽 중심의 글로벌 사업 가속화와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분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항체접합의약품(ADC) 등 빠르게 커지고 있는 혁신 치료제 분야에서 기술을 확보하고 생산 역량 확대에도 나선다.

SK㈜는 CDMO 사업 확장을 위해 2017년 글로벌 제약사인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아일랜드 공장(현 SK바이오텍 아일랜드)을 인수하고 2018년에는 미국 CDMO 앰팩(AMPAC)을 인수하며 글로벌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또 2019년에는 시너지 창출을 위해 앰팩과 SK바이오텍 아일랜드, SK바이오텍 생산법인을 통합해 글로벌 CDMO 통합법인 SK팜테코를 만들었다.

이후 SK팜테코는 2021년 프랑스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이포스케시(Yposkesi) 인수, 2022년 미국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인 CBM 투자를 통해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 진출했다. 현재 SK팜테코는 우리나라와 미국, 유럽에 생산시설 7곳과 R&D(연구개발)센터 5곳을 보유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향후 협상을 완료하는 대로 브레인자산운용의 자금 조달을 거쳐 SK팜테코 성장자금 집행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기태 기자 parkea1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