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자체 AI 역량시험 개발…"실무역량 중점"

박기태 기자
입력일 2023-06-30 14:11 수정일 2023-06-30 14:23 발행일 2023-06-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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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사내 플랫폼 써니가 AI와 데이터 분석 실무역량 인증시험 ‘SKADA’를 개발했다. (자료제공=SK)

SK그룹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인공지능(AI)과 데이터 활용 능력을 평가하는 인증시험을 개발했다.

SK그룹은 사내 미래역량 강화 플랫폼 써니(mySUNI)가 AI와 데이터 분석 실무역량 인증시험 ‘스카다(SKADA)’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스카다는 미래 핵심 역량으로 삼고 있는 AI, 데이터 등 디지털 분야의 인재 양성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으로 SK그룹 현업 전문가들과 카이스트 AI 연구팀이 1여년간 공동으로 개발에 참여해 현업에 기반한 프로젝트형 문항을 설계했다. SK그룹은 사내 구성원들의 디지털 역량에 대한 객관적인 인증을 통해 이에 맞는 맞춤형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학습 동기를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스카다는 실제 현장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실무 역량에 중점을 뒀다. 시험은 객관식 문항(30%)과 실습형 문항(70%)으로 구성된다. 응시 수준에 따라 프렉티셔너 레벨과 어드밴스드 프렉티셔너 레벨로 나뉜다.

시험은 연중 정기적으로 시행된다. 응시자들은 지정된 오프라인 장소에서 써니가 자체 개발한 시스템에 접속해 시험을 치르게 된다.

써니는 스카다 인증을 주요 관계사의 HR 제도와도 직접 연계해 ‘학습-인증-보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육성 체계를 마련했다. 스카다 인증을 취득한 구성원은 사내 전문가로 인정받음은 물론 평가, 승진, 이동 등 다양한 제도적 혜택을 받는다.

써니는 SKADA를 국가 공인 민간 자격 등록을 추진하고, 외부에서도 활용 가능한 공신력 있는 인증으로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

써니 관계자는 “우수한 AI 인재 확보는 미래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핵심 과제”라며 “앞으로 많은 구성원들이 스카다 인증에 적극 도전하고 AI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기태 기자 parkea1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