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금융자산 1조5000억원, 주인 품에 환원됐다

이지은 기자
입력일 2022-07-04 14:01 수정일 2022-07-04 14:01 발행일 2022-07-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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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연합뉴스)

금융당국과 금융사들의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숨은 자산이 주인들에게 환원됐다.

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월 11일부터 5월 20일까지 6주간 모든 금융권에서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한 결과, 금융 소비자들이 256만개 계좌에서 1조5000억원을 찾아갔다.

이는 2019년에 실시한 캠페인 실적 1조4000억원을 상회하는 규모다.

환급된 자산 가운데는 3년 이상 거래가 없는 장기 미거래 금융자산이 9791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휴면 금융자산이 4963억원, 미사용 카드포인트가 21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유형별 환급 실적은 보험금이 782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휴면성 증권이 4320억원, 예·적금이 2590억원이었다.

환급 채널별로는 인터넷·모바일을 통한 환급이 9480억원(63.3%)으로 가장 많았다.

환급받은 연령은 60대 이상 고령층 비중이 전체의 45%로 가장 크고 50대(27.6%), 40대(16.1%), 30대(8.2%), 20대 이하(3.1%) 순이었다.

금융당국과 금융사들은 비대면 채널을 통한 환급이 증가한 점을 고려해 계좌정보통합관리 서비스의 조회 대상 확대 및 이전 한도 상향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아직 환급되지 않은 숨은 금융자산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환급 대상 자산을 확대하는 등 캠페인을 지속하고, 숨은 금융자산으로의 편입이 우려되는 금융자산에 대한 고객 안내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