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ABS 발행 20% 감소…주담대 증가세 둔화 영향

박성민 기자
입력일 2022-04-27 08:41 수정일 2022-04-27 08:55 발행일 2022-04-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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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감독원

올해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ABS 발행금액은 10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8000억원(20.2%) 감소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이 축소된 데 따른 것으로 금감원은 설명했다.

ABS는 부동산이나 매출채권, 주택저당채권 등 당장 현금화가 어려운 재산을 기초로 발행한는 증권을 말한다. 기업이나 금융기관 등은 조기에 유동성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주택금융공사는 전년 동기보다 2조8000억원(29.9%) 감소한 6조3000억원의 MBS를 발행했다.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둔화됨에 따라 이를 기초로 한 MBS 발행이 감소한 것이다.

금융회사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0억원(6.6%) 늘어난 2조4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은행은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4000억원을 발행했다. 여신전문금융과 증권사의 발행 금액은 각각 1조2000억원, 8000억원이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기초로 전년 동기보다 2000억원(8.1%) 감소한 2조2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단말기할부채권 ABS 발행 감소는 스마트폰 보편화에 따른 신규 구입자 감소, 자급제폰 구입 증가 등으로 단말기할부채권 규모가 줄었기 때문이다.

대출채권, 매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1%, 6.5% 감소한 반면 회사채 기초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은 12.8% 늘었다.

ABS 전체 발행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228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21조1000억원) 대비 7조원(3.2%) 늘어났다.

한편 ABS 전체 발행잔액은 올해 3월말 기준 228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