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기업 자금조달 13조8606억원… 주식·회사채 일제 감소

박성민 기자
입력일 2022-04-26 08:31 수정일 2022-04-26 08:55 발행일 2022-04-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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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감독원

지난달 기업들이 조달한 직접금융 조달 규모가 전월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은 기업공개 및 유상증자가 모두 감소했고, 회사채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후 발행금리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일반 회사채를 중심으로 발행 규모가 축소됐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과 회사채의 발행실적은 13조8606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6475억원(10.6%) 감소했다.

지난달 주식 발행규모는 9605억원(12건)으로 전월보다 4542억원(32.1%) 줄었다. 기업공개는 980억원으로 1349억원(57.9%) 감소했다. 총 7건으로 중소기업의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로 구성됐다. 유상증자는 8625억원(5건)으로 전월 대비 3193억원(27%) 줄었다.

3월 중 회사채 발행규모는 12조9001억원으로 1조1933억원(8.5%) 감소했다. 하나은행(7600억원), 농협생명보험(6000억원), 우리금융캐피탈(5800억원), 농협금융지주(5610억원), 현대캐피탈(4600억원), 미래에셋증권(4500억원), 현대카드(4000억원) 등이 발행에 나섰다.

일반회사채는 1조8370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5380억원(65.8%) 감소했다. 지난달 들어 차환자금의 비중이 줄고 운영·시설자금 비중이 증가했으며 중·장기채 위주의 발행을 지속했다.

같은기간 금융채는 1조933억원(13.2%) 증가한 9조3497억원을 발행했다. 금융지주채와 은행채는 각각 2%, 9.3% 감소했고, 기타금융채는 23.5% 늘어났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7134억원으로 270.9% 급증했다.

지난달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28조7796억원으로 전달 대비 1조4801억원(0.2%) 감소했다. 일반회사채는 발행이 감소하면서 순상환으로 전환됐다.

CP와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149조5194억원으로 24조9550억원(20.0%) 늘어났다. CP는 31조 3121억원으로 7.9% 늘었고, 단기사채는 118조2073억원으로 23.7% 증가했다.

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