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ESG 실천기부 앱 ‘알지’, 가입자 1만명 돌파

박민규 기자
입력일 2022-04-06 10:51 수정일 2022-04-06 13:59 발행일 2022-04-0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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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3개월 만에 2억여 원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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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임직원들이 ESG 실천 기부 애플리케이션 ‘알지?’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 제공=LG화학)

LG화학은 당사 ESG 실천 기부 애플리케이션 ‘알지(RZ)?’가 출시 3개월 만에 가입자 수 1만명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사회적 갈등과 불균형, 환경 문제 등을 0으로 만들기 위해 함께 행동하자는 ‘Re:act to Zero’라는 뜻의 알지는 생활 속 ESG 실천을 기부로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알지 가입자들은 지난 석 달 동안 △바이오 원료 바로 알기 △착한 소비 후기 남기기 △친환경 제품 사용 인증 사진 남기기 △OX 퀴즈 풀기 등 다양한 미션을 통해 총 1억8500만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모았다.

기부금 가운데 일부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재활 치료를 받기 힘든 수현(가명) 씨 등 3명을 지원하는 데 사용됐다. 열 번이 넘는 뇌 수술로 거동이 불편했던 수현 씨는 알지의 기부 덕분에 재활 치료를 이어 갈 수 있었다. 그는 전혀 움직이지 않던 왼발을 이제 혼자 힘으로도 움직일 수 있게 됐다.

기부금은 혹독한 겨울을 나야 하는 취약 계층 스무 가구에 온수 매트와 이불 같은 난방 용품과 동절기 의류를 제공하는 데 쓰이기도 했다.

이 밖에 LG화학은 알지를 통해 △경북 울진 산불 피해 지역을 위한 긴급 모금 △외부 활동이 어려운 발달 장애 어린이 대상의 체육 기구 및 시설 지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성 질환 노인 대상을 위한 맞춤 밥상 지원 △환경 보호 목적의 ‘가로수 지키기’ 교육비 지원 등 17곳에 기부했고, 앞으로 기부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LG화학은 알지를 LG그룹 차원의 ESG 활동 소개 및 기부 이벤트 플랫폼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LG는 창립 75주년을 맞아 오는 8일까지 알지에서 걷거나 뛰면서 거리의 쓰레기를 줍는 ‘줍깅’ 캠페인을 진행한다. 줍깅 참여 인증샷을 알지에 올리면 기부금이 적립되는 방식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알지의 선한 영향력이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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