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호랑이’ 권인하 목소리로 다시 듣는 어떤날의 ‘그날’

조은별 기자
입력일 2022-01-19 13:55 수정일 2022-01-19 18:46 발행일 2022-01-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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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주)일일공일팔

MZ세대에게 ‘천둥호랑이’란 애칭으로 사랑받는 보컬리스트 권인하가 1980년대 한국대중음악의 한 획을 그은 포크듀오 ‘어떤 날’의 ‘그 날’을 리메이크한다.

음악 콘텐츠 기업 ㈜일일공일팔은 19일 “권인하가 리메이크한 어떤 날의 ‘그 날’ 음원이 20일 정오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고 밝혔다.

이번 리메이크는 일일공일팔이 기획한 ‘포크송대백과’의 첫 번째 작품이다. ‘포크송대백과’는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시리즈로 ‘시티팝’ 선두주자 김현철이 프로젝트를 맡았다.

첫 타자인 ‘그 날’은 대중음악 역사의 명반으로 꼽히는 ‘어떤날’ 1집 ‘어떤날 I 1960 · 1965’에 수록된 곡이다. 김현철은 장기화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이곡을 골랐다고 밝혔다. 그는 일일공일팔을 통해 “팬데믹에도 분명히 끝이 있다. 마지막을 기다리는 입장에서 희망을 놓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현철의 손을 통해 재해석된 ‘그 날’의 리메이크 버전은 원곡과 달리 박진감 넘치는 BPM을 자랑한다. 김현철이 직접 홈 레코딩 과정을 거쳐 세련된 베이스, 드럼, 신디사이저 소리를 만드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기타리스트 조삼희는 이병우의 강렬한 기타연주를 재현했고 세월의 무게가 느껴지지 않는 권인하의 강렬한 포효가 얹혀져 2022년 버전으로 탄생했다.

일일공일팔 측은 “‘그 날’을 시작으로 향후 두 달에 한 번씩 음원을 발매할 예정이며 바이닐, 카세트 등 음반으로도 제작된다”고 밝혔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