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프랭코, '미투 폭로' 4년 만에 인정..."제자들과 성관계 맺었다"

이희승 기자
입력일 2021-12-24 17:34 수정일 2021-12-25 09:27 발행일 2021-12-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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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프
영화 ‘127시간’의 제임스 프랑코.(사진제공=이십세이폭스코리아)

할리우드 재주꾼으로 불린 배우 제임스 프랭코가 ‘미투’를 결국 인정했다. 폭로가 나온지 4년 만에 인정했다. 23일(현지 시간) 할리우드 리포드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제임스 프랭코는 미국 라디오 채널에 출연해 자신의 연기 학교 학생들과 잠자리를 함께 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제임스 프랭코(43)가 제자들과 잠자리를 가진 사실을 인정했다. 이와 함께 현재 성중독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침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떤 말도 하면 안 될 것 같았다. 사람들은 나에게 분노했고 나는 그것을 들어야했다. 그건 하루아침에 해결될 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프랭코가 촬영할 때 배우들에게 상의를 벗을 것을 강요했고, 배우의 중요 부위를 덮고 있는 보호 장비를 착용하지 못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프랭코는 해당 사건을 부인했지만 지난 6월 합의금으로 223만 5,000 달러(약 25억 2867만원)를 지불했다.

제임스 프랭코는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3부작 시리즈에 주인공 피터 파커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연적 해리 오스본 역으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어 영화 ‘127 시간’,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등에 출연했으며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을 하는등 다영한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데뷔 직후부터 ‘제임스 딘의 부활’로 불렸던 그는 스타덤에 오른 뒤 2014년 연기학교인 스튜디오 4를 설립했다. 하지만 연기 수업을 들었던 학생 4명과 또 다른 1명 등 총 5명의 여성이 2018년 LA타임스를 통해 성 착취를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