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해 연말 소비, 사치품·의류소비 늘고 온라인 판매 감소 예상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09-16 13:58 수정일 2021-09-16 13:58 발행일 2021-09-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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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이 16일 미국 연말 쇼핑시즌에 미국 소매판매가 작년보다 늘고 이커머스와 같은 온라인 채널은 작년과 같은 폭발적 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 글로벌 밸류체인 분석에 따르면 미국 마스터카드는 이번 연말 쇼핑시즌에 미국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7.4%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2020년 연말소비가 2019년 대비 8.3% 증가했기 때문에 올해 증가율은 작년에 비해 소폭 둔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마스터카드는 연말 쇼핑시즌에 사치품·보석·의류·백화점 매출성장률이 작년보다 높아지고 전자제품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이커머스와 같은 온라인 채널은 작년과 같은 폭발적인 성장이 이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발표된 글로벌 마켓 메이커 가이던스는 이 같은 소비전망을 방증한다. 가이던스는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실적에 대한 기업의 예상 전망치이다. 프리미엄 기능성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은 지난 8일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6.1% 상향한 뒤 주가가 10% 올랐다. 반면 유럽 최대 패션 쇼핑몰 사이트 잘란도는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내렸다.

한화투자증권 김수연 마켓 애널리스트는 “작년보다 매출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 인플레이션 부담이나 공급망 교란에서 비껴갈 수 있는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작년보다 연말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소비재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