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아모레퍼시픽, 중국발 실적 부진…목표가 13% 하향 조정”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09-15 09:35 수정일 2021-09-15 09:37 발행일 2021-09-1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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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15일 “아모레퍼시픽의 경쟁력 약화로 중국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28만원으로 기존 대비 13% 내렸다.

대신증권 한유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영업이익은 835억원으로 전망치 1051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대부분 중국 지역의 부진에 기인한다”며 “경쟁력 약화가 주된 원인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3분기 중국 설화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추정하나 중국 이니스프리 오프라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4% 줄고, 온라인 매출액은 15% 줄어 지난 2분기보다도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고 추정했다.

한 연구원은 “국내 면세 채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 해외 면세 채널 매출액은 지난해 7월부터 이어진 하이난 고신장세 기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성장이 예상된다”며 “시장성장률 둔화에도 디지털 채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로 상반기 수준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은 매장 효율화를 위해 중국 이니스프리 매장수를 올해 말까지 300개 내년 말까지 200개로 축소시킬 계획”이라며 “이에 중국 이니스프리의 오프라인 매출 비중은 올해 41%, 내년 31%까지 축소될 전망으로 연이은 매장 철수로 온라인 채널에서의 매출 방어 여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목표주가 하향 조정은 중국 지역의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에 기인한다”며 “향후 중국에서의 이니스프리 고가 라인 안착 여부, 온라인으로의 채널 재편 여부를 확인하며 반등의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