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버스정류장에 예술꽃 피었습니다"

이기호 명예기자
입력일 2021-03-18 16:16 수정일 2021-03-18 16:17 발행일 2021-03-1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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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버스정류장, 예술품 전시장으로 변신
이기호기자
한약방으로 변신한 서울 강서구의 한 버스정류장.

천천히 걷다보면 집 가까이에서도 종종 멋진 명소를 발견하게된다. 버스정류장이 새 옷을 갈아입고 예술품으로 탈바꿈했다.

서울 강서구의 몇몇 버스정류장이 예술작품으로 변신했다.

강서구 가양동 허준박물관앞을 지나다 보면 산뜻한 모습의 버스정류장이 눈에 띈다.

한약방의 약장을 테마로 디자인한 버스정류장 승차대를 눈여겨 살펴보면 인삼, 박하등 여러 가지 한약재 이름과 한의학, 동의보감 등 허준과 연관되는 단어가 나열되어있어 더욱 흥미롭다. 겸재정선미술관앞 버스정류장도 예술의 향기를 품은 디자인버스 정류장으로 재탄생 했다. 겸재 정선의 산수화를 기반으로 한폭의 그림처럼 꾸며보는 재미를 더한다. 한 정거장 떨어진 버스정류장에도 겸재정선의 작품에 디자인이 가미돼 주위를 환하게 밝히고 있다.

무미건조한 버스정류장이 이처럼 예술이 가미된 새옷으로 갈아 입게된 데는 허준박물관과 겸재정선 미술관과 같은 역사문화 자원이 풍성한 강서구 가양동의 지역적 특성이 한몫을 하고 있다.

이기호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