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도봉구, 폐지수거 어르신 마스크 1만5800개 지원

최명복 명예기자
입력일 2021-03-11 14:50 수정일 2021-03-11 14:51 발행일 2021-03-1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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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자원봉사자가 마스크 전달 2021-03
도봉구 관계자가 어르신에게 마스크를 전달하고 있다.

서울 도봉구가 폐지수거 어르신 158명에게 마스크를 전달했다. 코로나19 기간 야외활동에 노출된 어르신들을 폐품수거 시 발생되는 유해물질로부터 차단하고 코로나19 및 겨울철 독감 등 감염 예방을 위해서다. 구는 올해 어르신 1명당 100개를 지원하는데, 총 158명의 어르신께 1만5800개의 마스크가 지원된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폐지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수집 어르신들이 증가하고 있어 코로나19 기간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인 소외감은 더욱 클 것이라고 전했다.

구는 폐지수거 어르신 대부분이 빈곤층인 사실을 감안해 이번 마스크 지원 외에도 지난 겨울에는 66명의 어르신에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으로 난방비를 지원했다.

도봉구는 2017년 폐지수집 어르신 1차 실태조사, 2019년 2차 실태조사를 실시해 어르신 현황을 파악하고 서울시 차원에서의 지원 정책에 따라 생계, 일자리, 돌봄, 안전 4개 분야로 나눠 어르신들을 지원해오고 있다. 올해도 구는 폐지수집 어르신 실태조사를 실시해 폐지수집 어르신에 대한 종합적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폐지수집 어르신에 대한 꼼꼼한 돌봄을 실시할 계획이다. 폐지수거 어르신들의 안정된 일자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보고 어르신들의 적정 수익과 건강을 위해 공공일자리를 통한 근로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작년에 도봉구는 도봉시니어클럽과 협력해 ‘손수레 어르신사업’을 실시, 160여 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최명복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