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홍수(flooding)라고 하면, 집중호우로 하천이 범람해 주변 지역에 피해를 입히는 자연재해를 말한다. 사전적 의미로는, 말라있는 지역을 많은 양의 물이 덥치는 현상을 말한다.
대부분 단기간의 집중호우나 장기간 계속되는 비로 인해 발생한다.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에 한 해 강수량의 60% 가량이 내려 홍수를 만드는 경우가 잦다. 태풍이 몰려와 큰 홍수를 동반하는 경우도 가끔 발생한다.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겨울에 쌓였던 눈이 따뜻한 봄 날씨에 갑자기 녹으면서 홍수가 발생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기상 이변이 속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마른 홍수(sunny day fiooding)’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마른 홍수란, 태풍이나 폭우 없이 오직 만조의 영향만으로 침수가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 조수 간만의 차가 지나쳐 만조 때 과도하게 바다 혹은 강물이 넘쳐남으로써 거주 지역에 피해를 입히는 것이다. 기상 전문가들은 그 원인을 지구 온난화에서 찾는다. 대기환경 변화로 바다나 강의 조수간만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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