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클릭 시사] 마태 효과

브릿지경제 기자
입력일 2020-03-23 14:16 수정일 2020-03-25 18:35 발행일 2020-03-24 19면
인쇄아이콘
IwBAT4Hi7Ut1Wqu4ihHr9lxvEF1Y

이른바 ‘부익부 빈익빈(富益富 貧益貧)’ 효과다. ‘금수저는 언제든 금수저, 흑수저는 아무리 해도 흑수저’란 얘기다. 상대적으로 우위인 사람이 지속적으로 우위를 차지할 확률이 높다는 의미다. 

경제학에서는 ‘잘되는 곳이 더 잘되는 이유’를 설명할 때 사용된다. 오랜 경력의 성공한 기업들을 냉정하게 조사해 보면, 결론은 ‘전부터 이미 성공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성공의 가장 큰 혜택은 더 큰 성공을 얻을 수 있는 기반과 우위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가지고 있는 경쟁우위 요소가 많다면 남들보다 좀 더 성공을 거두기가 쉬워진다는 얘기다.

신약성경 마태복음 25장 29절에 “무릇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지만,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라는 구절에서 따왔다. 미국 사회학자 로버트 머튼이 1969년 처음으로 주장했다.

당초에는 연구 업적에 대한 보상이 이미 명성을 얻은 연구책임자에게 돌아가는 것이 부당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