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대구서 첫 시행"

박명원 기자
입력일 2020-03-02 11:18 수정일 2020-03-02 11:28 발행일 2020-03-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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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소재 중앙교육연수원, '대구1 생활치료센터'로 운영 시작
김강립 제1총괄조정관 '오늘 대구에 생활치료센터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이 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을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

코로나19 국내 확산과 관련 정부가 대응체계 개편에 나선 가운데 대책중 하나인 ‘생활치료센터’가 2일 첫 시행에 나선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교육부의 협조를 받아 대구시 소재 중앙교육연수원을 활용 ‘대구1 생활치료센터’의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센터에는 대구시 경증환자 160명이 입소 가능하며, 경증환자 분류 및 배정 상황에 맞추어 순차적으로 입소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생활지원센터에는 경북대학교 병원 의료인력이 배치됐다. 이들은 센터에 상주하며 입소자들에게 지속적·주기적 의료 증상 관리 등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곳에 입소하는 환자들에게는 체온계, 필수의약품 등이 포함된 개인위생키트와 개인구호키트 등 물품이 지급되고 매일 식사와 간식 등도 무료로 제공된다.

김 1총괄조정관은 “입소 환자들은 체온 측정, 호흡기 증상 등 매일 2회 자가 모니터링을 시행한다”며 건강상태에 변화가 있을 경우 상주하는 의료진의 확인 및 진단과정을 거쳐 병원으로 이송되거나 계속 생활치료센터에 거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 경상북도, 영덕군 등의 협조를 받아 경북 영덕의 삼성 인력개발원도 경증 확진환자가 입소할 수 있도록 생활치료센터로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며 “경증 확진환자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할 수 있도록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명원 기자 jmw2021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