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클릭 시사] AI 겨울

브릿지경제 기자
입력일 2020-02-18 14:48 수정일 2020-02-25 18:17 발행일 2020-02-1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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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이 처음 세상에 선보였을 때, 그 가파른 개발 속도와 경계 없는 폭 넓은 활용도에 취해 일부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우리의 미래를 예측하는 실수를 범했다. 언제까지 인공지능으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섣부른 관측과 약속이 난무했다. 하지만 대부분 아직은 상용화가 쉽지 않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그래서 생겨난 용어가 ‘AI 겨울’이다. 계속 진화하던 AI 기술이 어떤 장애나 특수한 환경에 부딪혀 달성되지 못한 시기를 통칭하는 말이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현재까지 2~3차례의 AI 겨울이 있었다고 말한다. 첫 번째 겨울은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 초반이었다. 인간의 언어를 완벽하게 번역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자 AI 개발에 첫 시련기가 왔다. 두 번째 겨울은 1980년대 곧 실현될 것만 같았던 ‘전문가 시스템’이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딥 러닝’이 개발되면서 돌파구를 찾는 듯 했으나, AI 전문가들이 장담했던 ‘새로운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일부는 지금이 세번째 겨울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실제로 인간 뇌 기능 복제 등에 관해선 아직 누구도 해답을 내놓고 못하고 있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