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구하라 비보' 컴백 앞둔 크러쉬·AOA·엑소, 잇따라 발매 연기 '추모'

이종윤 기자
입력일 2019-11-26 10:32 수정일 2019-11-26 11:03 발행일 2019-11-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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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러쉬 AOA 엑소
크러쉬, AOA, 엑소. 사진=각 인스타그램
걸그룹 카라 출신 고 구하라의 비보가 알려진 가운데 컴백을 앞둔 가수들이 추모의 의미로 일정을 연기했다.

지난 25일 크러쉬의 소속사 피네이션은 “오는 28일 발매 예정이던 소속 아티스트 크러쉬의 정규 2집 발매 일정을 12월 5일로 연기하게 됐다”며 “가요계에 전해진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새앨범 발매 연기를 알렸다.

걸그룹 AOA도 이날 “오는 26일 오후 4시로 예정돼 있던 AOA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뉴 문(NEW MOON)’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 일정이 취소됐다”며 “당사와 AOA는 연예계의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보이그룹 엑소(EXO)도 예정됐던 6집 새앨범 ‘OBSESSION’ 티징 일정을 연기했고, 27일 진행할 계획이었던 프레스 음감회를 취소해 구하라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구하라와 함께 카라로 활동했던 허영지는 26일 예정된 tvN ’코미디 빅리그’ 녹화 불참을 알렸다. 평소 구하라와 막역한 사이였던 슈퍼주니어 김희철은 SNS를 비공개로 전환하며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구하라
사진=고 구하라 인스타그램
한편 구하라는 24일 오후 6시 9분쯤 서울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구하라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다.

구하라 측은 25일 오후 3시부터 27일 자정까지 서울 가톨릭대학교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팬들과 언론 관계자를 위한 별도의 조문장소를 마련했다.

구하라의 유족과 친지, 지인 및 관계자는 같은 날 오전 8시부터 강남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이어갔다. 구하라 측은 “유족과 함께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곳에는 방문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