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세원 교수, 목격자 진술+피살 장면 CCTV 영상 "혈흔이 낭자했다"

김용준 기자
입력일 2019-01-02 10:10 수정일 2019-01-02 10:10 발행일 2019-01-0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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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세원 교수의 피살 장면이 담긴 CCTV 영상과 목격자의 진술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31일 오후 5시 44분께 30대 환자 A씨가 날 길이 33cm의 회칼을 휘둘러 임세원 교수를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이 확보한 현장 CCTV 영상에는 A씨가 진료실에 들어간지 채 15분도 되지 않아 임세원 교수가 진료실 밖으로 뛰쳐나와 3층 엘리베이터 근처로 도망을 치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뒤쫓아 나온 A씨는 임세원 교수가 복도에서 넘어지자 그대로 흉부를 10여 차례 찔렀다.
뒤늦게 출동한 안전요원들이 A씨를 제압했고, 임세원 교수는 1층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고 한다.
당시 목격자는 임세원 교수가 칼에 찔려 복도에 누워있고, A씨가 도망가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임세원 교수는 대동맥과 내부 장기에 치명상을 입어 출혈이 상당했고, 쓰러진 복도에도 혈흔이 낭자했다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