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병원 피살 사건, 안타까운 임세원 의사 죽음...피의자 "범행동기 횡설수설"

김용준 기자
입력일 2019-01-01 20:43 수정일 2019-01-01 20:44 발행일 2019-01-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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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삼성병원에서 의사가 피살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중 의사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박 모(30)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전날 오후 5시 44분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진료 상담을 받던 중 의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상담실에서 흉기를 휘두르기 시작했고, 피해자가 도망치자 뒤쫓아 나가 3층 진료 접수실 근처 복도에서 가슴 부위를 수차례 찔렀다.

흉기에 찔린 의사는 중상을 입은 상태로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오후 7시 30분께 끝내 숨졌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사실은 시인했지만,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횡설수설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사망한 강북삼성병원 의료진은 임세원으로 그는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다.

임세원 교수는 20여년간 우울증을 치료하면서 우울증·불안장애 등과 관련한 100여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대한불안의학회 학술지 편집위원장을 맡는 등 국내 불안의학 학술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

김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