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매출 감소에도 R&D 투자 확대…영업익 69.1% 증가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8-02-07 17:35 수정일 2018-02-07 17:35 발행일 2018-02-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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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57억원으로 2016년 152억 대비 69.1%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동아에스티측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지속적인 R&D비용 확대에도 불구하고, 이익 기여도가 높은 제품으로의 포트폴리오 개선, 매출원가율 개선과 마케팅 비용 절감 등 효율적인 비용 집행 노력을 통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551억원으로 0.9%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7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매출하락 요인으로는 ETC 부문의 GSK 제품 판매계약이 종료되고 위염치료제 스티렌의 약가 인하, 영업일수 부족 등으로 꼽혔다.

이어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 등 신제품과 캔 박카스 및 결핵 치료제의 수출 증가 등이 감소 폭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발생으로 적자 전환됐다.

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 비용은 787억원으로 2016년 695억원 대비 13.2% 증가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매출액의 소폭 감소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보였다”며 “매출 역시 신제품과 수출 증가, 하반기 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의 브라질 수출 정상화로 하락 폭이 축소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