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ICT 수출 1976억달러...역대 최대 실적 기록

이은지 기자
입력일 2018-01-16 13:32 수정일 2018-01-16 17:06 발행일 2018-01-1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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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ICT 산업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2017년 ICT 수출 규모 1976억 달러, 수입은 1021억 달러, 수지는 959억 달러 흑자 집계됐다.

수출은 지난해 2월부터 11월 연속 월별 최고액을 기록하는 등 연간 1900억 달러 최초 달성 및 역대 연간 최대실적을 올렸다. 또 전년 대비 21.6% 증가해 2010년 이후 7년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여전히 반도체가 수출을 이끌었다. 작년 한 해 반도체 수출액은 996억8000만 달러로 ICT 전체 수출의 절반을 차지했다. 단일 품목 중 최초로 9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디스플레이는 전년보다 7.8% 오른 302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은 국내업체의 공정전환 및 경쟁심화 등으로 수출이 감소했지만 텔레비전·모바일 중심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수요가 확대됐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액(96억4000만 달러)은 지난해보다 10% 상승했다. 반면 휴대폰 수출은 190억4000만 달러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 심화로 해외 생산 비중을 확대되면서 전년보다 28.8%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반도체의 수출 호조로 1043억9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했다. 베트남은 지난해보다 257억8000만 달러, 미국은 181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각각 60.2%, 3.7% 증가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세계 경기의 강한 회복세와 글로벌 교육 증가와 함께 ICT 시장은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반도체·휴대폰 등 ICT 기기 시장 등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jele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