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DGB금융, 하이투자 인수로 단기 불확실성 증대"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11-09 08:34 수정일 2017-11-09 08:34 발행일 2017-11-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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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은 9일 DBG금융지주가 하이투자증권 인수로 단기적인 투자 불확실성 증대가 불가피하다면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단기매수’로, 목표주가를 1만3000원에서 1만1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전날 실적 발표와 함께 이사회 결의를 통해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확정했다”면서 “인수대금은 4500억원이며, 내년 상반기 중 관련 작업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투자증권의 자회사인 하이자산운용(92.4%)과 현대선물(65.2%)은 차후 재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은 연구원은 “문제는 수익성”이라면서 “회사에서 목표하고 있는 분기 100억원대의 이익체력을 확보하기 위해 보유 우발채무의 안정적 관리, 낮은 자본규모 극복 등 다소 공격적인 가정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즉, 하이투자증권 인수는 단기적으로 투자 불확실성을 증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은 연구원은 “자회사간 시너지 창출, 은행 영업기반 확대 등의 기대도 중장기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요인”이라면서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 기대되지만 단기적으론 불확실성 증대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