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개최한 ‘AI 현황과 미래, 그리고 그 과제’ 정책세미나에서는 “AI가 인간을 대신할 수 없으며, 미국에서조차 왓슨을 사용해 본 의사들이 실망스러워한다”는 등 부정적인 의견이 다양하게 제기됐다.
물론, 현재 AI의 기술 수준은 인간의 지능과는 큰 차이가 있다. 하지만 자율적인 판단과 능동적인 행동 등 인간의 고유 영역이라고 생각되었던 분야에서 하루가 다르게 AI 기술이 발전되고 있는 상황이다.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고가 바둑기사 이세돌을 이기면서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것과 같은 상황이 재현될지도 모른다.
구글의 창업자들은 “기술로 세상을 바꾸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AI의 한계 등을 논하기 전 빠르게 변화되는 기술을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의료사고 대비 등 제도적 정교한 밑그림을 그리는 대비를 해야 할 때가 아닐까. ‘인간처럼 생각(Thinking like Human)’하는 AI의 출현이 머지 않아보인다.
노은희 사회부동산부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