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일탈 본능 깨우는 '슬로 라이프'

김동민 기자
입력일 2017-09-08 07:00 수정일 2017-10-24 22:37 발행일 2017-09-0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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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천국은 아니지만 살 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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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은 아니지만 살 만한| 송은정 지음 | 북폴리오 출판 | 1만4000원 | (사진제공=북폴리오)

누구나 한번은 일탈을 꿈꾼다. 신간 ‘천국은 아니지만 살 만한’의 저자 송은정도 그 중 한명이었다. 그녀는 답답한 서울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유럽 라이프를 꿈꾸다 우연히 북아일랜드에 위치한 장애인공동체를 만났다. 그리고 그곳에서 1년간 살아보기로 결심했다.

책은 삶의 이정표를 찾아 떠난 스물 일곱 여성의 슬로 라이프 에세이다. 저자는 자신 앞에 펼쳐진 아날로그적 일상에 감동하고 그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여유로움을 만끽했다. 물론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저자는 다양한 인종이 섞인 낯선 공간에 적응해야 했고 늘 분주히 움직여야 했다. 시골 생활은 사소한 것 하나까지 사람의 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