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스히어로, 인도 전자결제사업자 선정…"한국 기업 최초"

지봉철 기자
입력일 2017-07-24 10:29 수정일 2017-07-24 10:29 발행일 2017-07-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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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밸런스 앱 이미지 (밸런스히어로 제공)

핀테크 스타트업 밸런스히어로(대표 이철원)은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인도중앙은행(RBI)로부터 PPI(Prepaid Payment Instrument·선 지급 결제 수단) 라이선스를 발급받았다고 24일 밝혔다. PPI는 현금, 카드, 계좌를 사용해 모바일 월렛이나 선불 카드 등에 일정 금액을 입금한 후, 이를 오프라인과 온라인 결제 시 쓸 수 있는 수단을 말한다. 인도 내에서 모바일 결제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이 PPI 라이선스를 발급받아야 한다.

PPI 라이선스를 획득한 밸런스히어로는 서비스 중인 인도 1위 유틸리티 애플리케이션 ‘트루밸런스’에 다양한 전자결제 기능을 추가해 핀테크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 현재 4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트루밸런스는 통신 및 데이터료 관리와 충전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모바일 결제가 포함된 다양한 핀테크 기능도 추가된다.

이철원 대표는 “트루밸런스는 현재 인도에서 소비가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통신비 시장에서 통신비 확인과 충전 기능을 제공하며 유틸리티 부문 1위, 4000만 다운로드 이상을 기록 중”이라며 “이번 라이선스 획득을 통해 커지고 있는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핀테크 사업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인도에서는 많은 사업자가 PPI 라이선스를 발급받아 모바일 결제 초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인도의 모바일 결제 시장이 2022년 현재의 약 200배인 3천500조원(약 3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