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등 '한미일 연합', 도시바 반도체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

손은민 기자
입력일 2017-06-21 13:00 수정일 2017-06-21 13:05 발행일 2017-06-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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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3국 연합 컨소시엄’이 21일 일본 도시바(東芝)의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 메모리 매각 입찰에서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도시바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일본 민관펀드인 산업혁신기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컨소시엄에는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을 비롯해 국책은행인 일본정책투자은행, 한국 SK하이닉스 등이 참여했다.

도시바는 성명을 통해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이 가치 측면에서나 임직원 고용승계, 민감한 기술 일본 유지 면에서 가장 좋은 제안을 내놨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한미일 연합에 속한 각 업체들은 특수목적법인(SPC)에 총 2조 엔(약 20조4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동 출자하는 방식으로 도시바를 인수할 계획이다.

다만 도시바메모리와 동종 업체인 SK하이닉스는 점금지법 심사 통과를 고려해 출자가 아닌 융자 형태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는 오는 28일까지 매각 협상에 최종합의하며 내년 3월 말에는 도시바메모리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