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맞춤식단 약선요리, 부산한방병원 환자 만족도조사 실시

정현수 기자
입력일 2017-06-05 11:14 수정일 2017-06-05 11:14 발행일 2017-06-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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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한방병원 약선연구소 김보미 영양사

부산한방병원 약선연구소에서는 지난 6월 1일 입원환자 대상으로 5월의 입원 약선식단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한 달 이상 입원환자 28명 중 25명 이상의 환자가 약선요리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약선요리 만족도(93% 만족) ▲ 위생상태(88% 만족) ▲ 서비스(90% 만족) ▲ 약선요리 메뉴구성(80% 만족) ▲ 음식의 맛(85% 만족) 등으로 유형도 매우 다양했다.

식욕부진으로 밥 한 끼 먹는 것이 어려운 암 환자들에게 체중을 유지하고 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번 설문조사에서 한 환자는 갑상선암 말기를 진단받고 수술과 항암치료 8회와 방사선치료 30회 이상을 진행하고, 양한방통합암치료와 약선요리를 통한 식이요법으로 체중이 6kg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외 대부분의 환자들도 1~2kg 씩 증가 또는 체중을 유지했다고 답변했다.

부산한방병원 약선연구소 김보미 영양사는 “음식을 드신다는 것만으로도 치료의 수단이 되는 암 환자분들께 체질과 증상을 고려한 약이 되는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며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저자극의 음식들로 항암치료 이 후 섭취했을 때도 부담 없는 약선요리였기에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정상적인 식사가 어려운 암 환자들에게 맛과 영양, 건강까지 책임지면서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약선식단을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한방병원 방선휘 병원장은 “식욕부진의 환자들에게 입맛을 돋우고, 필수 영양소가 골고루 섭취될 수 있도록 1:1 환자 맞춤 식단을 제공해드리려 노력하고 있다.”며 “환자분들이 한 술이라도 더 뜰 수 있도록 특별 맞춤식 식단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한방병원에서는 수술과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를 받으며 오심, 구토, 변비, 설사, 구내염 등 여러 부작용에 의해 정상적인 식사가 불가능한 암 환자분들을 위해 환자별 맞춤 약선요리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