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이란 민자발전사업권 획득…4조1440억원 규모

김동현 기자
입력일 2017-03-19 10:16 수정일 2017-03-19 14:53 발행일 2017-03-2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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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식2
SK건설은 17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UNIT 그룹과 이란 민자발전사업권 확보를 위해 UNIT 인터내셔널 에너지사(社)의 주식 30%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계약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계약식에는 안재현 SK건설 대표(왼쪽 두번째), 위날 아이살 UNIT 그룹 회장(오른쪽 두번째),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가운데) 등이 참석했다.(사진제공=SK건설)

SK건설이 총 사업비 34억 유로(약 4조1440억원)인 5000MW규모의 가스복합화력 민자발전사업권을 따내며 국내 건설사 최초로 이란시장 진출한다.

SK건설은 지난 17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UNIT 그룹과 이란 민자발전사업권 확보를 위해 UNIT 인터내셔널 에너지사(社)의 주식 30%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안재현 SK건설 글로벌비즈(Global Biz.)대표, 위날 아이살 UNIT 그룹 회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정부 대표로 터키를 방문 중인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참관했다.

이번 사업은 이란 내 5개 지역에 5기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로 이란에서 추진되고 있는 발전사업 중 역대 최대규모다.

발전소의 총 발전용량이 5000MW이고, 총 사업비는 34억 유로, 공사비는 25억 유로(약 3조470억원)에 달한다.

SK건설은 발전소 공사를 도맡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완공 후에도 30%의 지분을 갖고 UNIT 그룹(지분 70%)과 공동으로 운영에 참여하게 된다.

SK건설은 내년 1월 사베(Saveh), 자헤단(Zahedan) 2개 지역에 각각 1200MW, 880MW 규모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공사에 들어간 뒤, 순차적으로 나머지 3개 지역에서도 공사를 수행할 계획이다. 공사기간은 약 30개월이며 2020년 하반기부터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gaed@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