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크라우드펀딩, 중소기업 자금조달통로로 안착”

유혜진 기자
입력일 2017-01-24 16:06 수정일 2017-01-24 16:06 발행일 2017-01-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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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4일 한국예탁결제원 서울사옥에서 개최된 ‘크라우드펀딩 출범 1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예탁결제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4일 한국예탁결제원 서울사옥에서 개최된 ‘크라우드펀딩 출범 1주년 기념식’에서 “크라우드펀딩이 창업·중소기업의 새로운 자금 조달 통로로 자리 잡았다”며 “절반의 성공이라 폄하하는 이들도 있지만 1년이라는 짧은 기간을 감안하면 온전한 성공으로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의 이러한 발언은 자금 모집 성공률이 46.4%에 그쳐 절반의 성공이라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의 경우 제도 도입 초기 20%대의 성공률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국내 성공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게 금융위 입장이다.

임 위원장은 “옛 말에 ‘아이 1명을 키우려면 온 동네 사람이 힘을 합친다’고 했다”며 “여러분이 애쓴 덕에 크라우드펀딩이 초반 시장 우려를 불식시키고 창업·중소기업의 자양분이 됐다”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은 “크라우드펀딩을 안내하는 사이트 ‘크라우드넷’을 운영하고 있다”며 “다음 달 크라우드넷에 종합 투자 정보를 게재하는 아카이브가 구축되면 투자자가 성공 기업 정보에 보다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금융위원장과 예탁결제원 사장을 비롯해 금융감독원, 금융투자협회, 한국증권금융, 자본시장연구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펀딩 중개업체 13개사와 펀딩 성공 기업 19개사 직원이 참석했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