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증권 민원·분쟁 64% 줄어…온라인·고령자 민원은↑

유혜진 기자
입력일 2017-01-23 15:21 수정일 2017-01-23 15:21 발행일 2017-01-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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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권·선물업계에 제기된 민원·분쟁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관련 분쟁은 늘고 민원 신청인의 연령대는 높아졌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회원사 56개사 가운데 34개사를 상대로 모두 1587건의 금융투자 관련 민원·분쟁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도인 2015년의 4435건보다 64.2%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민원·분쟁이 줄어든 것은 2013년 동양 사태나 2015년 대량 전산장애 등 단일 쟁점을 둘러싼 대량 민원이 없었던 덕이다.

대량 민원을 제외한 건수를 비교해도 전년보다 11.6% 감소해 2012년(1620건) 이후 가장 적었다.

유형별로는 간접상품(453건) 관련 민원·분쟁이 전체의 28.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전산장애(216건·13.6%), 부당권유(93건·5.9%) 순이다.

민원·분쟁 평균 청구 금액은 3790만원이었다. 이 금액은 2013년 5200만원, 2014년 4800만원, 2015년 4600만원 등으로 꾸준히 줄었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 온라인 매체와 관련한 민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커졌다. HTS 관련 민원·분쟁의 경우 2015년 15.9%에서 지난해 18.1%로, 같은 기간 MTS 관련 민원·분쟁은 2.6%에서 3.1%로 확대됐다.

민원 신청인의 평균 연령은 2015년 49.7세에서 지난해 58.1세로 높아졌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