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대본이어도 충분해,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1위

김동민 기자,이해인 기자
입력일 2016-11-13 10:21 수정일 2016-11-13 10:22 발행일 2016-11-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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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_11월2주

7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이후 9년 만에 돌아온 ‘해리 포터’가 서점가를 점령했다. 예스24에 따르면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1부’가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정상을 차지했다. 예약 판매만으로 3위에 올랐던 지난주와 비교해 두 계단 상승한 결과다. 

책은 기존 소설로 소개 된 ‘해리 포터’ 시리즈와 달리 연극 대본 형식으로 출간됐다. 원작을 쓴 조앤 K. 롤링을 포함해 존 티퍼니, 잭 손 등이 함께 집필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해리 포터의 아들 알버스 세베루스 포터다. 아빠의 유명세에 부담을 느껴 반항하는 캐릭터로 책은 부자간에 흔히 있는 갈등과 알버스가 과거를 바꾸기 위해 시간 여행을 떠나는 모험을 담았다. 지문과 대사 위주로 쓰인 대본이기에 이야기가 더 쉽고 빠르게 읽힌다.

한동안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지키던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은 이번 주 4위에 올랐다. 그 사이에 ‘대통령의 글쓰기’, ‘그럴 때 있으시죠’가 나란히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2017년 트렌드를 전망한 ‘트렌드 코리아 2017’은 9위를 기록했다.

교보문고에서는 ‘자존감 수업’이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성인 열정과 끈기를 말하는 앤절라 더크워스의 ‘그릿 GRIT’은 8위에 올랐다.

글=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인포그래픽=이해인 기자 ennle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