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KPGA 신한동해오픈 셋째 날 2타 차 단독 2위…데뷔 첫 우승 노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입력일 2016-10-01 17:43 수정일 2016-10-01 17:43 발행일 2016-10-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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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티푼 추아프라콩, 16언더파 197타 단독 선두
안병훈, 1타 줄여 11언더파로 선두와 5타 차…타이틀 방어 빨간불
김태우 2번홀 세컨 샷
김태우가 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2106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신한동해오픈 3라운드 경기 5번 홀에서 그린을 공략하는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PGA)

김태우(23)가 2106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신한동해오픈(총 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 1600만 원) 셋째 날 단독 2위에 자리하며 데뷔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올 시즌 코리안 투어에 데뷔한 김태우는 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693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14언더파 199타를 기록 단독 선두 티티푼 추아프라콩(태국)을 2타 차로 추격하고 있다.

추아프라콩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16언더파 197타를 기록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번 대회에 예선을 거쳐 출전 기회를 잡은 김태우는 지난해 KPGA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과해 올 시즌 코리안 투어에 데뷔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고, 올 시즌 신인왕 포인트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어 신인상 수상도 유력하다.

김태우는 이날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6번 홀부터 9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보이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후반 들어 파 행진을 이어가다 14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15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주춤했다, 그러나 16번 홀(파4)에서 정확한 아이언 샷을 구사하며 홀 1m 거리에 붙인 후 버디 퍼트를 성공 선두와 타수 차를 좁혔다.

작년 이 대회에서 국내 무대 첫 우승을 차지한 안병훈은 전반엔 보기 없이 버디 2개로 순항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14번 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2연패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티샷이 오른쪽 워터헤저드에 빠져 1벌 타를 받고 친 세 번째 샷도 물속으로 날려 보냈다. 다시 1벌 타를 받고 다섯 번째 샷으로 온 그린 시켰고, 2퍼트로 더블 보기를 범하며 홀 아웃 했다.

이로써 안병훈은 선두와 5타 차를 보이며 11언더파 202타를 기록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상금 순위 2위에 올라있는 박상현은 이날 12번 홀까지 버디만 7개를 낚으며 선두 경쟁에 나서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후 13번 홀부터 마지막 18번 홀까지 6개 홀에서 보기만 무려 5개를 범하는 샷 난조로 결국 2타를 줄여 6언더파 207타를 기록 송영한 등과 함께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리우 올림픽 남자골프 뉴질랜드 대표로 출전한 대니 리는 버디 3개,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9언더파 204타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이창우가 8언더파 205타로 11위를 2015시즌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 김경태는 4언더파 209타로 공동 27위에 자리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