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만리장성 넘었다…中고객만족도 조사 8개 차종 1위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6-09-27 12:45 수정일 2016-09-27 15:39 발행일 2016-09-2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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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중국질량협회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역대 최고 평가
링동
현대차의 링동 (사진제공=현대·기아차)

현대·기아차가 8개 차종이 중국 최고 권위의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차급별 종합 만족도 평가 및 서비스 부문 평가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현대·기아차는 27일 중국질량협회가 발표한 ‘2016 고객만족도 조사(CACSI)’에서 베이징현대의 신형 아반떼(현지명 링동)과 신형 투싼 등 5개 차종과 둥펑위에다기아의 신형 스포티지(KX5), K3 등 3개 차종 등 총 8개 차종이 차급별 종합 만족도 및 올해의 신차 부문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베이징 현대는 차급별 평가와 별도로 발표되는 업체별 정비 서비스 만족도 부문에서도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먼저 올해의 신차 부문에서는 베이징현대의 신형 아반떼와 둥펑위에다기아의 신형 스포티지가 각각 중형 승용차,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승용 부문에서는 베이징현대의 베르나(엑센트)와 밍투, 둥펑위에다기아에서는 K3와 K5(구형) 등 4개 차종이 차급별 종합 만족도 1위에 선정됐다.

‘10만~15만 위안 중형차’ 부문에서는 지난 4월 개조차 모델을 선보인 둥펑위에다기아의 K3가 79점으로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SUV 부문에서는 베이징현대의 신형 투싼, ix35(구형 투싼ix)가 ‘15~20만 위안 중형 SUV’ 부문에서 80점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 특히 투싼ix는 3년 연속 1위에 오르며 품질과 성능의 우수성을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

KX5
기아차의 KX5 (사진제공=현대·기아차)

차급별 평가와는 별도로 발표되는 업체별 정비 서비스 만족도와 판매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도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 양사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정비 서비스 만족도에서는 베이징현대가 81점을 획득하며 3년 연속 1위의 쾌거를 이뤘으며, 둥펑위에다기아도 지난해보다 3계단이나 상승한 2위에 오르며 서비스 부문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판매 서비스 만족도에서도 양사 모두 지난해 보다 2계단 상승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평가 결과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와 저가 경쟁력을 앞세운 로컬 업체의 공세 속에서도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지 특성을 반영한 전용 모델 투입 등 중국 내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고객만족도 조사는 중국 정부 산하기관인 중국질량협회가 매년 평가하는 것으로 올해에는 총 50개 메이커, 58개 브랜드의 176개 차종을 대상으로 중국 주요 65개 도시에서 진행됐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