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코오롱 한국오픈골프 셋째 날도 단독 선두…7년 만에 2연패 보인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입력일 2016-09-10 18:04 수정일 2016-09-10 18:04 발행일 2016-09-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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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남, 12언더파로 선두 1타 차 추격…통산 10승 넘봐
최진호, 선두와 2타 차 보이며 이창우와 함께 공동 3위 자리
이경훈 6번홀 드라이버 티샷
이경훈이 10일 충남 천안 인근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6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내셔널 타이틀 대회 코오롱 제59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3라운드 경기 6번 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PGA)

이경훈이 2016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내셔널 타이틀 대회 코오롱 제59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 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3억 원) 셋째 날도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경훈은 10일 충남 천안 인근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22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3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로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경훈은 이날 경기 시작 홀인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고 이후 2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이어진 후반 경기에서는 9개 홀을 도는 모두 파를 기록하며 타수를 잃지도 줄이지도 못한 이경훈은 2위 강경남에 1타 앞서며 이 대회에서 7년 만에 2연패 달성을 바라보게 됐다.

이경훈은 “경기 전반에 나름 경기를 잘 풀어갔지만 후반 들어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위기에서 파로 잘 마무리해 만족스러운 경기다”라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이어 “우승 기회를 가지게 됐기 때문에 작년대회처럼 우승에 대한 욕심보다는 샷에 집중하며 마지막 날 경기를 풀어갈 생각이다”면서 2연패 달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강경남도 이날 샷에서 기복을 보였지만 버디 7개, 보기 3개로 4타를 줄여 12언더파 201타를 기록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하며 단독 2위에 자리했다.

강경남은 “이번 대회를 위해 연습도 많이 했다. 그 결과 사흘 동안 모두 만족할 수는 없지만 샷에 집중하려 노력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마지막 날도 욕심부리지 ㅇ낳고 샷에만 집중한다면 우승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 한다”고 말해 역전 우승에 대한 나름의 전략을 밝혔다.

올 시즌 코리언 투어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최진호는 이날만 3타를 줄여 11언더파 202타로 이창우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창우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낚았다.

김영수를 비롯해 황중곤, 변진재는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해 선두와 4타 차를 보이며 공동 5위에 자리하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이밖에 시즌 상금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상현은 6언더파 207타를 기록 송영한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오르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천안=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