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호, 코오롱 제59회 한국오픈골프 첫날 6언더파 공동 선두…‘상금왕 보인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입력일 2016-09-08 19:00 수정일 2016-09-08 19:00 발행일 2016-09-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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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이경훈, 마지막 홀 이글 기록하며 공동 선두 합류
최진호5번홀 버디퍼팅 성공 인사
2016 시즌 KPGA 코리안 투어 2승을 올리며 상금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최진호가 5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후 인사하고 있다.(사진=KPGA)

최진호가 2016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내셔널 타이틀대회 코오롱 제59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3억 원)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르며 생애 첫 상금왕을 위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올 시즌 2승을 올리며 상금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는 최진호는 8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22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4월 KPGA 코리안 투어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과 5월 넵스 헤리티지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진호가 선두 자리를 끝까지 지키며 우승하면 상금 순위 선두에 오른다.

최진호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이경훈, 황중곤, 홍순상, 김영수, 석종률 등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이경훈은 이날 17번 홀까지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지만 18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단 숨에 2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3승을 거둔 황중곤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황중곤은 전반 경기에서 버디 1개로 1타를 줄였지만 후반 들어 버디만 5개를 낚는 무서운 집중력을 선보였다.

황중곤은 “이 코스의 난이도가 높고 거리 또한 길기 때문에 티샷도 물론 중요하지만 두 번째 샷으로 공을 어디에 가져다 놓느냐가 관건”이라며 “오늘 보기가 없었는데 앞으로도 실수 없는 노보기 플레이를 이어가고 싶다”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

홍순상은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 석종률은 버디 8개, 보기 2개로 각각 6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김영수는 이글 2개, 버디 5개, 보기 3개로 역시 6언더파 65타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시즌 상금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상현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로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한편, 7일 군 전역식을 마치고 곧바로 이번 대회에 나선 허인회는 5개 홀 연속 버디를 낚는 집중력을 보였지만 보기도 3개를 범해 2언더파 69타를 기록해 박상현과 함께 공동 20위에 자리하며 무난한 복귀전을 치렀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