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시즌 골프공 시장 ‘부드러움’으로 승부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입력일 2016-09-05 16:31 수정일 2016-09-05 16:31 발행일 2016-09-0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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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골프공 시장은 ‘소프트 볼’이 대세가 될 전망이다. 기온에 민감한 골프공은 기온이 떨어지게 되면 딱딱해지는 물성을 가지고 있어,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기온이 떨어지는 가을 시즌엔 골퍼들이 부드러운 골프공을 선호한다.

더욱이 최근 들어 골프공 업체들은 기술 개발을 통해 비거리를 개선한 소프트 볼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크롬소프트를 선보여 ‘부드러운 볼은 비거리에 불리하다’는 고정관념을 깨며 골프공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캘러웨이 골프는 뉴크롬 소프트를 선보였다. 뉴크롬 소프트는 외부 코어를 1개 더 추가한 ‘듀얼 소프트 패스트코어’ 기술이 핵심이다. 두개의 소프트 코어가 부드러운 타구감은 물론 빠른 복원력으로 에너지 손실을 줄여 뛰어난 비거리를 보장한다.

골프볼의 대명사인 타이틀리스트 프로 V1과 프로 V1x는 올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8세대 모델’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2013년 7세대 모델보다 훨씬 부드럽게 만들었다.

핵심은 열경화성 우레탄 엘라스토머 커버. 가공하기 매우 까다롭지만 열경화성 우레탄은 내구성이나 거리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부드러운 느낌과 숏게임 스핀 컨트롤을 쉽게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의 골프공으로 유명한 스릭스의 뉴 Z-STAR 시리즈도 올해 신제품을 내놨다. 기존 제품에 쓰였던 우레탄 코팅 소재 분자구조를 변화시켜 21%나 신축성을 높인 ‘뉴 스핀 스킨’을 적용한 신제품을 출시해 볼이 페이스에 묻어나는 듯한 타구감을 업그레이드하면서 내구성을 강화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